(스포주의)
사람들에게 미의 기준이 각각 다르듯이
영화를 평가할 때도 사람마다 평가 기준이 다르다.
이 영화를 보게된 것도 어떤 한 사람의 강력한 추천으로 시작된다.
데뷔작은 모르겠으나 첫사랑 대명사 수지를 만든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조연 '만득이'로 이름을 날린 천의 얼굴 배우 조정석과 소녀시대라는 국민 아이돌로
시작해 연기마저하고 있는 천사얼굴의 배우 윤아가 주연을 맡은 영화 '엑시트(EXIT)'이다.
남 주인공 '용남'이는 과거에 대학 때는 산악 동아리 에이스로 잘 나갔지만 현재는
지찔한 동네 찐 백수이다.
영화는 용남의 어머니 칠순 잔치로 영화는 시작된다.
연회장에서 '용남'은 대학 때 같은 산악 동아리에서 좋아했던 여 주인공 '의주'를 만난다.
그리고 백수의 현실의 짠한 현실보다 더 가혹한 실제 재난이 그들을 찾아온다.
도시가 가스로 뒤덮히고 호흡기로 가스를 마시기만해도 위독한 상황에 이르는 절체절명의 위기,
하지만 그들은 대한민국 대학 산악 동아리의 에이스들이었다.
말도 안되는 상황에 평소 챙기고 다니던 용남의 산악 장비들을 이용해서
그들을 이 고난을 하나하나 넘겼다 그리고 가스를 피해 점점 더 높은 곳으로 피해간다.
묘기에 가까운 놀랄 수 밖에 없는 산악 기술은 관객들로 하여금 흡사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마침내 그들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고 헬기의 구출을 받게 된다.
영화 마지막씬에서는 용남의 부모님이 그 동안 칭찬해오던 나머지 자식을 제처두고 용남을 칭찬한다.
엑시트는 의미는 탈출이다. 용남의 지독한 현실로부터의 탈출인지,
현실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탈출구를 만들고 주고 싶어했던 영화였는지
정답은 알수 없다.
외국 영화와 제작비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스케일의 차이는 어쩔 수가 없으나 이만하면 볼만한 수준이다.
긴급한 상황 전개 및 화려한 액션들 그리고 중간중간 인간미 넘치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짓게하기 충분했다.
여기까지가 내가 이 영화 엑시트를 보고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글이다.
그렇다. 처음에 암시했듯이 영화가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다.
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인한 기대감 상승이 문제였을까?
그것도 한 요인이지만 가장 큰 요인은 이 영화의 장르는 무엇인가에서 시작된다.
이 영화는 판타지 영화가 아니다. 차라리 판타지 영화라고 생각하고 봤으면
영화 씬들의 개연성을 무시한 전개에 그나마 수긍했을(이해가 갔을) 것이다.
무 근본 연결, 영화는 긴장감을 주고 싶어 하는 것 같지만
이유 없이 추가된 웃음 포인트들로 씬들로 길게 엿가락처럼 늘어진 시나리오 및 연출들이 문제였다.
이 영화 엑시트의 줄거리는 산악부 두 히어로의 재난의 극복기 한줄로 요약 될 정도로
놀라울만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어제 먹은 저녁메뉴 처럼 기억에 남지 않는다.
명작은 장르와 취향을 떠나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생각한다.
엑시트는 나에겐 그러지 못했다.
* 영화 <EXIT>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 EXIT에 있으며 출저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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