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감 (87)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정석, 윤아의 영화 '엑시트(EXIT)' (스포주의) 사람들에게 미의 기준이 각각 다르듯이 영화를 평가할 때도 사람마다 평가 기준이 다르다. 이 영화를 보게된 것도 어떤 한 사람의 강력한 추천으로 시작된다. 데뷔작은 모르겠으나 첫사랑 대명사 수지를 만든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조연 '만득이'로 이름을 날린 천의 얼굴 배우 조정석과 소녀시대라는 국민 아이돌로 시작해 연기마저하고 있는 천사얼굴의 배우 윤아가 주연을 맡은 영화 '엑시트(EXIT)'이다. 남 주인공 '용남'이는 과거에 대학 때는 산악 동아리 에이스로 잘 나갔지만 현재는 지찔한 동네 찐 백수이다. 영화는 용남의 어머니 칠순 잔치로 영화는 시작된다. 연회장에서 '용남'은 대학 때 같은 산악 동아리에서 좋아했던 여 주인공 '의주'를 만난다. 그리고 백수의 현실의 짠한 현실보다 더 가혹한 실제 .. 신카이 마코토의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스포주의) 한 남자 고등학생이 있다. 어렸을 때의 하늘 풍경을 그리워한다. 그래서 하늘 냄새를 몰고 오는 비를 좋아한다. 비가 오는 날이면 학교로 가던 중에도 발길을 돌려 호수가 있는 근처의 정원으로 간다. 어느 비가 오던 날, 여느 때와 같이 소년은 정원으로 향한다. 그곳엔 어울리지 않게도 초콜릿을 안주삼아 맥주를 마시는 여인이 있다. 남자는 여자에게 서로 만난적이 있냐고 묻고 여자는 그 남자의 교복을 보고, 여자는 말한다. '천둥 소리' '희미하게 울리네' '구름이 껴서' '비라도 와준다면' '당신은 여기에 있어줄까?' 라고 수수께기 같은 말을 남기고 떠난다. 그 후로 비가 오는 날마다, 그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그곳에서 마주쳤다. 그리고 수많은 대화를 나눈다. 알고보니 그 남자는 구두장이가.. 레이첼 맥아담스 출연한 영화 '어바웃타임' (스포주의) 붉은 머리의 남자가 있다. 그는 화목한 가정의 평범한 아들이다. 평범하게 생활하던 그가 21살이 되던 날, 아버지가 그를 서재로 부르고 남자는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된다. 그의 가문의 남자들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거짓말 같은 얘기였다. 그 누가 이걸 쉽사리 믿을 수 있을까. 하지만 또한 누가 그걸 듣고 그 방법을 실행해보지 않을 수 있을까. '팀' 역시도 해볼 수 밖에 없었다. 놀랍게도 그는 아버지가 일러준 방법으로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갈 수 있었다. 누구라도 그랬겠지만, 팀도 역시 이 능력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한다 로또를 맞춰 부자가 될지, 대학교에서 시험을 다시 봐서 좋은 성적을 받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팀은 이 능력을 사랑을 꽃피우는데 쓰기로 한다. 하지만 이 강력한 능력을 가.. 영화 '그린 북'을 보고 영화를 처음 볼 때 되도록 편견이나 선입견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사전 정보를 찾아보지 않는 편이다. 읽어 봤는데, 마치 흔한 흑인과 백인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 같았다. 줄거리로 영화를 접한 순간, 편견에 사로잡혀 실제 영화를 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영화 '그린 북'은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다혈질 반칙왕 '토니'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셜리는 뉴욕에 살고 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계획되어있는 8주간의 미국 남부 연주회 투어를 위해 운전사를 구하던 중 토니를 만나게 된다. 마침 토니는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새로운 일을 찾는 중이었다. 토니는 내심 백인인 자신이 흑인인 셜리에게 고용되어 운전사 일과 시중을 드는 일이 썩 내키지 않았지만,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운전사 자.. 내가 원하는 이상형 바로 눈 앞에 영화 '루비 스팍스' (스포주의) 어느 날, 당신이 꿈꾸던 이상형이 눈 앞에 나타난다면?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상상해봤음직한 상황이다. 영화 '루비 스팍스'는 이 상상에서 시작한다. '캘빈'은 첫 작품의 큰 성공으로 두 번째 작품에 후속작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소설 작가이다. 큰 부담감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 때문에,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까지 받게 되는데, 그에게서 출판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아무렇게나 글을 써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조언을 듣는다. 어느 날, 캘빈은 상담 중 받았던 조언을 기억하고 꿈속에서 만난 여인에 대한 묘사로 글을 쓴다.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고, 행복해하던 중 캘빈은 홀로 있던 집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게 되고, 돌아본 곳에 꿈에서 만났던 그 여인이 서있었다. 그가 소설에.. 베네딕트 컴버배치 출연한 영화 '1917' (스포주의)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아마 혹자는 사랑, 우정, 효도와 같은 것들을 떠올릴 것이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답이 있을 수 있다. 오늘의 포스트는 그 중 경험에 관한 글이다. 일반적으로 대학교에 가지 않고 대학생활을 경험할 수 없고, 여행을 가지 않고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영화 등의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이 영화 '1917' 그런 영화이다. '1917은 전쟁 영화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이 영화의 배경이 제1차 세계 대전이라는 걸 알아챘을 것이다. 누구나 전쟁의 잔혹함과 무서움을 상상해 볼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전쟁터에서 사선을 넘나들었던 사람의 경험과는 비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고작 영.. 전지현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시월애'(스포 주의) 김춘수 시인의 '꽃'에서 말하는 것처럼 세상에는 누군가 애정을 가질 때, 비로소 의미를 찾게 되는 것들이 있다. 영화는 안개낀 바다 위의 외딴집에서 시작한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을 배경으로 '성현'은 목판 위에 바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인 '일 마레'를 목판에 새긴다. 그 집의 우편함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시월애는 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시간과 사랑에 관한 영화다. 은주는 우편함에 편지를 넣어 성현과 대화하게 된다. 둘 사이에는 2년 이라는 시간이 존재했고 몇 번의 편지 끝에 이 놀라운 사실을 받아들인다. 과거에 사는 남자와 미래에 사는 여자, 가족사로 고통받는 남자와 옛 애인 때문에 괴로워하는 여자 그들은 서로의 고통을 알아가고 위로해주게 된다. 사랑이라는 것에 시작과 끝이 있다면 이 영화는 시작.. 이전 1 ··· 6 7 8 9 다음